원두커피찌꺼기 말리는 방법!!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커피. 항상 가는 커피집에가면 항상 '필요하신 분 가져가세요~' 하며 저를 기다리는 원두커피찌꺼기를 2봉 챙겨왔습니다. 한동안 장마로 비가와서 끕끕한 집안 구석 구석에 제습제를 놓을겸, 집안에 커피향도 풍길겸 겸사겸사~

우선 원두커피찌꺼기는 여러가지 용도로 쓰이는 팔방미인인데, 어떤 용도로 쓰이던지 일단은 잘 말리는게 쩡~~말 중요해요. 

이미 커피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이기 때문에 축축히 젖어있거든요.ㅠㅠ 가져와서 하루 이틀 냅두면 금방 곰팡이가 생기니, 아무리 공짜라도~ 바로 만들 마음의 준비가 된 날만 가져오도록 해요.^^;

원두커피찌꺼기를 말리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3가지 방법이 사용됩니다.


1. 자연스럽게 통풍으로 말리기

수분흡수를 잘하는 신문지 위에, 넓게 펼쳐 2~3일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리는 방법입니다. 봉지에 싸온 원두커피찌꺼기는, 신문지 위에 펼쳐놓으면 덩어리로 부분 부분 뭉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 뭉쳐진 알갱이들을 잘 풀어서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신문위에 널어놓으면, 신문지가 수분을 흡수하여 축축하게 젖게 됩니다. 종종 살펴보고 젖어있으면, 신문지를 갈아주어 곰팡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야 한답니다!!

방향제를 만드는 경우, 자연통풍으로 말리는 것이 커피향을 유지하는데 적합해요. 강한 햇살은 향을 증발시키니, 그늘지고 통풍 잘되는 곳에서 자연건조하는게 좋아요.^^



2. 전자레인지에 말리기

빠르게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서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넓은 접시에 원두커피찌꺼기를 담아 1~2분 정도 돌리면 끝!! 이때 한번에 돌리는 것보다는, 30초씩 돌리면서 중간중간 휘져어 골고루 건조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가장 빠르고 간편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많은 양을 건조하기는 어렵고 골고루 건조하지 못할 경우에는 태우는 경우도 발생해요ㅠㅠ. 하지만 소량을 건조할 때는 간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3. 후라이팬에 볶아서 말리기

후라이팬을 살짝 달군 후, 약한불로 원두커피찌꺼기의 수분이 증발될 때까지 볶아주는 방법이예요~. 생각보다는 조금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온 집안으로 커피향을 퍼트리고, 후라이팬의 냄새와 기름기도 제거되는 효과도 있으니 좋게 생각해요^^; 볶은 커피찌꺼기를 신문지위에 쏟으면 열기로 인해 신문지가 수분으로 인해 젖는게 보여요. 젖은 부위는 피하고 적당히 휘져어 주면서 식히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자연건조가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2~3일간 정성을 쏟기도 힘들고,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곰팡이의 습격이 시작되기 때문에 제가 그다지 좋아하는 방법은 아니예요. 또한 한 번 만들때 왕창 만드는 성격인지라, 전자레인지보다는 후라이팬에 볶아서 말리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각자의 방법에 따라 원두커피찌꺼기를 잘 말려서 방향제, 제습제, 혹은 미용 등의 용도로 다양하게 이용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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