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마케팅의 기본정석과도 같았던 파레토 법칙은 인터넷시대가 열림에 따라, 롱테일의 법칙이라는 새로운 이론과 마주하게 되었다. 파레토 법칙 vs 롱테일 법칙 둘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파레토 법칙

'결과물의 80%는 조직의 20%에 의하여 생산 된다‘

 

롱테일 법칙

’80%의 '소소한 다수'가 20%의 '핵심 소수'보다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

 

마치 공룡의 '긴 꼬리(long tail)'처럼 낮지만 길게 이어지는데, 이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상품들의 총 판매량이 많이 팔리는 인기 상품의 총 판매량을 압도한다는 것이다.

 

 

파레토의 법칙과 롱테일의 법칙을 비교해보자.

 

 

서점에 가보면, 각종 분야별 베스트셀러를 쭉~ 진열해 놓는다. 고객의 대다수는 그 코너에서 주로 맴돌며 구매를 하게 되는데, 20%의 도서가 전체 매출의 80%를 이루어내게 된다. 바로 파레토의 원칙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우리는 이제 책을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의 전체 수익 중 50% 이상은 매장에서는 팔지 않는 비주류 단행본이거나 희귀본이라고 한다. 즉 ‘팔리지 않던 책’들이 수익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상에서는 공간의 제약이 없으므로, 실제 매장에 비치하지 않던 책들까지 모두 소개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이에 따른 비용도 매장에 비치하는 것보다 저렴하며, 고객들도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비교해 볼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제품구매를 할 수 있다.

 

 

즉, 한정된 공간속에서 비용대비 비효율적으로 여겨지면, 판매의 기회조차 가질 수 없었던 80%의 제품들이 인터넷세상을 만나 새로운 결과를 창출한 것이다.

 

또 하나의 예를 보자.

인터넷 포털 기업인 구글의 주요 수입원은 광고다. 하지만 구글의 주요 수익원은 ‘포춘’에 선정되는 500대 거대기업들이 아닌 꽃 배달이나 제과점 증의 중소업체들이라는 점은 소소한 다수의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렇듯 파레토의 법칙과 롱테일의 법칙은 상반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정답의 문제가 아닌, 경우에 따른 적용의 문제일 것이다. 새삼 세상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느낀다.

 

 

 

 

 관련글 보기 : 파레토 법칙 (Law of Pareto) 이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