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첩, 베이킹소다, 식초, 감자로)

녹 제거 방법



책상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책장 칸막이 부분의 나사들이 녹이 슬어, 손에 가루가 묻어나오는 걸 봤어요. 얼마나 이쁘게 녹슬었는지..원래 색상인줄 알았네요..ㅠㅠ 예전에 토마토케첩으로 녹을 제거한다는 이야길 들었던 기억이 나서, 녹제거를 해보기로 결심!! 검색해보니 녹 제거를 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나사 4개를 다 뽑고, 4가지 방법으로 하나씩 녹 제거 실험을 해보기로 했어요. 왜 이럴 때만 열정이 불타는지..ㅋㅋ

 

 

1. 토마토케첩

2. 베이킹소다 +식초 +물

3. 식초

4. 감자 + 주방세제

 

 

이렇게 4가지 방법으로 어떤게 가장 효과적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 토마토케첩으로 녹 제거 >>

 

 

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이라는 물질이 녹을 제거하고 산화를 방지해준데요. 그래서 토마토, 토마토케첩 모두 되는데요. 토마토는 맛나게 먹어야죠. 청소는 토마토케첩으로.^^ 이렇게 토마토 케첩을 범벅하여 1시간 방치해 두었습니다.

 

 

<<베이킹소다 + 식초 +물>>

 

 

이건 보통 베이킹소다를 이용하여 청소할 때 쓰던 방식인데, 여기에도 적용하네요. 퐁당 담근채 1시간 방치해 두었습니다.

 

<<식 초>>

 

식초는 녹과 반응하여 금속을 용해시켜 준다고 해요. 이 때 원래 물색의 투명한 식초를 사용하라고 하는데, 저희 집은 사과식초가 있어서 그냥 있는 걸로 했답니다. 아 그리고, 집에 철수세미가 없는 경우에는 쿠킹호일을 식초에 담궈 두면, 아쉬운 대로 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쿠킹호일 조각을 살짝 쿵~ 함께 넣어두었습니다. 이렇게 1일 방치해 두었습니다.

 

 

<<감자 + 주방세제>>

 

 

원래는 감자를 잘라낸 단면에 주방세제를 바르고, 녹이슨 곳 위에 얹어놓으라는데요. 조그만 나사라 얹기는 좀 그렇구해서, 아예 갈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세제를 조금 묻혀서 섞은 후, 나사를 파묻었죠. 이렇게 1일 방치해 두었습니다.

 

 

 

 

토마토케첩과 베이킹소다를 이용한 방법은 1시간 후, 감자와 식초를 이용한 방법은 1일 후 세척작업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를 공개합니다!!

 

(전, 후사진 아니예요. 위아래 모두, 세척후의 모습입니다)

 

 

 

사실 기대했던 만큼은 아녔어요. 그리고 제가 나사로 실험을 해서 그런지, 쿠킹호일로 닦아내는데 좀 힘들었어요. 구석구석 철칫솔이 있었으면 더 닦아 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결코 효과가 없는 건 아니예요. 만지기만 해도 가루가 묻어났는데, 이렇게 깨끗해지긴 했죠.^^ 저의 최종 평가는 이래요.

 

 

1. 토마토케첩

1시간의 짧은 시간이였음에도, 가장 좋은 효과를 보였어요. 또한 광택까지 살아난걸로 보아 좀 닦기 수월한 모양과 사이즈의 물건이였다면, 매우 효과적이였을것 같습니다. 단!! 색상은 왜 붉은 빛으로 변했는지 모르겠어요. 물이드나.. 나사라서 전 상관없지만, 혹시 꼭 본색을 유지해야하는 것이라면, 살짝 테스트 해보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2. 베이킹소다 + 식초 + 물

좀..실망입니다. 거의 힘으로 닦은거같아요. 그래도 정도껏 제거는 되었어요.

 

 

3. 식  초

이 방법은 사실 가장 기대가 컸어요. 처음에 넣을 때부터, 기포가 올라오길래 산화작용이 잘 이루어 지는거 같았고, 실제 열어보았을 때, 식초색이 불투명하고 뿌옇게 변해있었거든요. 그냥 꺼내기만하면, 닦을 필요없이 짠!!하고 제거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은 또 열심히 알루미늄 호일로 빡빡 닦았답니다.^^; 아!! 그리고, 이방법도 색상이 붉은 빛으로 변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고요. 색상이 있는 과일식초를 써서 그런가 생각해봅니다.

 

 

4. 감  자

결과가 그리 만족스러웠던건 아니지만, 사실 가장 반전있는 방법이였습니다. 감자 속에 파묻힌 이녀석을 찾아냈더니, 완전 놀랍게 본래의 색상을 찾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다만 아쉬웠던건, 전체적이지 않고, 얼룩처럼..색상이 좀 오간다는거.ㅋㅋ 감자가 모자랐던 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모든 표면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더라고요.

 

 

원래의 나사를 찍어둔게 없어서, 책장의 손대지 않은 또다른 나사와 비교샷입니다. 장족의 발전이죠?^^

 

<< 총  평 >>

 

녹을 제거하는데는 4가지 방법 모두 통하였으나, 시간대비, 또 재료사용의 편리함 대비 만족도는 토마토 케첩이 젤 맘에 듭니다. 다만 색상이 변한게 거슬리니, 다음엔 1시간이 아닌 좀더 짧은 시간으로 해보아야 겠어요. 아마 저는 철수세미도 없었고, 부품이 작아서 닦아내는데 한계가 있었기에 세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철수세미나 철칫솔을 가지고 사이사이 잘 닦아냈다면, 잘 제거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혹시 녹 제거 하실 분들께 도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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